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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쓰기 전도사 이재영 교수의 쓰는 법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9-05-09
조회수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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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쓰기 전도사 이재영 교수의 쓰는 법
대외협력과 2019-05-09 529



△ 이재영 교수가 이른 아침 부경대에 모인 부·울·경 CEO를 대상으로 열강하고 있다. ⓒ사진 이성재(홍보팀)

삶을 변화시키는 ‘노트쓰기’ 전도사로 자임하는 한동대학교 이재영 교수(기계제어공학부)는 5월 9일 “인류의 삶을 바꾼 위대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열심히 노트쓰기를 했던 사람”이라면서 노트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부·울·경 지역CEO 1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에서 ‘탁월한 CEO의 노트쓰기’를 제목으로 1시간 40분 동안 강연했다.

이 교수는 “아이작 뉴턴의 자서전을 읽고 난 뒤 뉴턴을 위대한 과학자로 만든 것은 노트쓰기의 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노트쓰기 전도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등 노트쓰기와 관련된 저서를 내기도 한 그는 “노트쓰기는  불구와 결핍을 극복하는 열쇠다. 오늘부터 매일 노트쓰기를 시작하라”고 CEO들에게 권유했다.

그는 “멋진 문장을 쓰려고 하면 노트쓰기가 힘들어진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처럼 ‘천지인(天地人) 방식’의 일기를 쓰면 꾸준하게 일기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했다는 ‘천지인 방식’의 일기쓰기란 △그날의 날씨, △그날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 했던 것, △그날 한 일 등 3가지를 간략히 적는 석 줄짜리 일기를 말한다. 

이 교수는 “특히 비밀을 쓰면 노트를 숨기게 되고 그러다 노트를 잃어버리게 되고 결국 쓰기를 포기하게 된다. 누가 봐도 상관없는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도 노트쓰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쓰는 글의 양도 들쭉날쭉해서는 오래 쓰기 힘들어진다. 정해진 분량으로 규칙적으로  쓰면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정해진 분량을 ‘노동’하듯이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 대목에서 이 교수가 소개한 하루키의 말을 들어보자.

-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 버린다든지,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든지 하면 규칙이 깨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지키려고 합니다. 타임카드를 찍듯이 하루에 거의 정확하게 20매를 씁니다.’

이 교수는 “일에 몰입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쓰기를 하라.”면서 몰입의 팁을 소개했다. 신문을 펴놓고 5~10분 정도 베껴 쓰면 다시 일할 맛이 난다는 것.

그는 “특히 글을 쓸 때는 천천히 한없이 느리게 쓰면 그 속도로 생각도 조율된다. 이것이 몰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손이 안 아플 정도로 천천히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글쓰기 습관은 내면을 변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시대에 손을 많이 쓰게 돼 뇌를 활성화시켜준다.”고 노트쓰기의 효과를 소개했다. <부경투데이>


△ 김영섭 총장 등 청중들이 이재영 교수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