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년차, 여우의 지혜가 필요하다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06-26 |
조회수 | 199 |
집권 3년차, 여우의 지혜가 필요하다 | |||||
대외협력과 | 2019-06-26 | 199 |
‘사자의 용기, 여우의 지혜’ 부경대학교 차재권 교수(정치외교학과)가 25일 부산일보 30면 <부일시론> 코너에 ‘사자의 용기, 여우의 지혜’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차 교수는 이 칼럼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지도자에겐 반드시 그를 단련시키는 고난이라는 소재가 마련되어 있다.”면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닥친 고난 역시 고대의 왕들이 조우했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의 리더십을 시험해 보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안보 환경을 조성하고 소득 주도의 성장 패러다임을 내세웠던 것은 문재인 정부가 미래를 위해 자처한 고난의 길이었다.”면서, “문제는 그런 예고된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차 교수는 “문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딱 절반만 성공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과반을 넘지 못한 의석을 가진 초라한 집권당의 대통령임에도 취임 초기부터 적폐 청산을 위해 무딘 칼이라도 빼드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거대한 힘의 균형을 바꿔보고자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과감히 나서기도 했다.”면서, “용기와 의욕은 충분했지만 복잡한 정치적 현안들을 풀어내는 여우의 지혜는 무척이나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집권 3년 차를 보내며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산적한 난제들을 일거에 풀어낼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고, 그것이 가능토록 여우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문제는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시각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문제의 본질에 천착해서 깔끔하게 단칼에 문제를 해결해 내는 능력. 우울한 뉴노멀(New Normal·기존 이론과 규범이 더는 통하지 않는 새로운 정상 상태)의 시대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문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이 아닐까? 그리고 여우의 지혜로 내놓아야 할 첫 번째 혁신안은 바로 국회 입법을 통해 개혁의 제도화를 가능케 만드는 정책연합에 관한 아이디어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