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쌀 한가마 가지고 온 까닭은?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8-05-23 |
조회수 | 816 |
학교에 쌀 한가마 가지고 온 까닭은? | |||||
대외협력과 | 2018-05-23 | 816 |
첫 월급을 받아 모교에 쌀 한가마를 기부한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5월 23일 부경대학교 대외협력과 사무실을 찾아 쌀 한가마(80kg)를 전달한 이 대학 기계시스템공학과 4학년 송화섭 학생(26)이 그 주인공. 송화섭 학생은 “졸업하기 전에 취업해 처음으로 돈을 벌었는데, 대학에 뭔가 보답을 하고 싶어 찾아왔다.”면서, “우리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사랑독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사랑독’은 부경대가 누구나 언제든지 퍼가고 채울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쌀독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원양어업회사에 기관사로 취직해 지난달까지 참치 선망선을 타고 남태평양에 다녀왔다.”면서, 그는 “처음 번 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화섭 학생이 ‘사랑독’에 쌀을 기부하게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지하철역에서 부경대 사랑독 광고를 보신 어머니께서 연락처를 적어두셨다가 이번에 알려 주셨다.”면서, “평소 절에도 쌀을 공양하고 자선단체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어머니께서 첫 월급을 받았으니 4년 동안 배운 모교에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으면 어떻겠느냐고 추천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자취하는 친구들 사이에 사랑독이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여기에 쌀을 기부하면 자취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코스모스 졸업을 앞둔 송화섭 학생은 “내 힘으로 기부를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고 싶다.”며 웃었다. 부경대는 기부 받은 쌀을 매달 개최하는 쌀 나눔 행사를 통해 자취생 등 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