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검색

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오페라를 좋아하세요?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6-26
조회수 427
첨부파일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오페라를 좋아하세요?
대외협력과 2018-06-26 427


 
6월 21일 열린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6강의 제목은 ‘소통하는 지휘자 서희태의 오페라 하우스’였다.

이날 오전 7시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130여명의 부‧울‧경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휘자 서희태 강사는 “2021년에 부산에도 오페라 하우스가 들어선다.”면서, “오페라 도시민으로서 오늘은 오페라를 만나보자.”고 제안했다.


△ 강연하고 있는 서희태 지휘자. ⓒ사진 이성재(홍보팀)

그는 강연 모두에서 “오페라가 너무 어렵다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면서 2편의 영화를 소개했다.

우선 영화 ‘Pretty Woman’. 여기에서 주인공 리차드 기어는 콜걸로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에게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보여주면서 말한다.

“처음 좋아하면 계속 좋아하게 된다.”고. 그리고 “몰라도 이해하게 된다.”고. 그 말이 맞았다. 오페라를 처음 접했던 줄리아 로버츠는 오페라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에 빠진다.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감옥소에 울려 퍼지던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죄수들은 가사 내용을 모르지만 그 음률에 완전 몰입하게 된다. 그 때 모건 프리먼의 독백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가끔은 모르는 채 있는 것이 낫다.”고.

서 지휘자는 “앞의 두 영화를 보면 내용을 전혀 몰라도 음악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이 오페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곳은 문화예술의 중심이 된다.”면서, “오스트리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무너졌던 수많은 건물 중 빈 국립오페라하우스를 가장 먼저 복원시켰을 정도로 오페라하우스의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페라는 수준 높은 관광자원이 되며 지역 경제의 가치를 상승시킨다.”면서,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인구 5만의 작은 온천도시 바덴바덴이 유럽 문화애호가들의 아지트로 변화한 것도 중앙역을 개조해 건설된 유럽 최초의 민영 오페라 극장 덕분.”이라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서 지휘자는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 두바이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바꾼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오페라의 왕’이라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1813~1901)와 ‘오페라의 황태자’로 불리는 지아코모 푸치니(1858~1924)가 집중 소개됐다.

서 지휘자는 “베르디는 음악 문학 미술 무대장치 의상 무용 등이 총망라된 종합예술 오페라를 추구해 오페라의 완성을 위해 모든 제작과정을 진두지휘했던 음악가였다.”고 말했다.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로는 Aida 개선행진곡, La Travita 축배의 노래, 비올레타의 죽음,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이,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La Boheme, Tosca, Madama Butterfly. Turandot 등이 잇따라 소개돼 청중들은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 지휘자는 “부산이 오페라의 도시로 부상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끄는 멋진 도시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오페라를 통해 우리 모두 보다 행복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완벽을 위해 몸부림쳤고, 그것이 나를 매료시켜왔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 내 최고의 작품이 뭐냐고? 그건 바로 다음 작품이다.’ - 베르디

한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1학기 강연이 이날 막을 내렸다. 다음 2학기 첫 강연은 오는 9월 6일 열린다. 강연 참가 문의 051-629-5091~2.<부경투데이>


△ 행사 전경.


△ 강연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