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국제무역 중심은 어디?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08-05 |
조회수 | 482 |
고대 국제무역 중심은 어디? | |||||
대외협력과 | 2019-08-05 | 482 |
곽수경 부경대 HK 연구교수는 8월 2일 국제신문 15면 ‘고대 국제무역의 중심 완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날 바다는 우리에게 여전히, 어쩌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여전히 동북아해역의 중심에 있는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중국이 21세기 해양실크로드를 하나의 축으로 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워 바닷길을 장악하려 하고, 일본이 섬 늘리기로 해양영토 확장에 집착하는 속내를 제대로 파악해 장보고가 했던 해양 개척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최근 개인적으로 부쩍 자주 가는 곳 중의 하나가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라면서 박물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해양 영웅 장보고· 이순신·안용복 등 세 영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 중에서)이순신 장군과 안용복은 우리나라를 수호한 인물.”이라면서, “장보고는 한·중·일 3국을 넘나들며 해상무역을 주도하고 해상 네트워크를 형성해 바다를 개척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곽 교수는 “그는 신라 시대에 동아시아 해상권을 장악하고 동서양의 무역망을 하나로 연결해 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했다. 장보고야말로 그 시선을 세계로 확장해 진정 동북아해역을 힘차게 누볐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옛날 동아시아 국제 해상무역의 거점항이었던 완도는 오늘날에도 장보고를 브랜드화하고 해양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장보고기념관을 중심으로 남쪽에 장보고 동상이 있다면 북쪽의 장도라는 섬에 청해진 유적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보고가 이끌던 선단은 중국 남방지역에 진출해 아랍 상인과 교역하며 이슬람 도자기, 유리 제품 등을 신라와 일본에 공급했고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까지 왕래해 국제 해상무역을 주도했다.”고 밝히고, “이때 본거지가 됐던 청해진은 일본 하카타(博多)와 중국의 츠산(赤山), 쑤저우(蘇州), 양저우(揚州) 등지를 잇는 동아시아 무역의 중심지로 동남아, 인도 항로, 동아시아 항로를 연결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828년에 설치된 청해진은 장보고가 죽은 지 23년 만에 폐진되고 청해진 사람도 강제로 추방당했다고 하는데, 바다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려 했던 그 힘찬 기세와 찬란했던 영화(榮華)가 힘없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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