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과 동문, 디자인고교 선생님 됐다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2-03-10 |
조회수 | 1100 |
수교과 동문, 디자인고교 선생님 됐다 | |||||
대외협력과 | 2022-03-10 | 1100 |
수교과 허나경 동문, 2022년 ‘의상’ 과목 임용 합격
- 충남디자인예술고 교사로 … 복수전공 성공 활용사례
부경대학교 수해양산업교육과 동문이 2022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수산·해양’ 과목이 아닌 ‘의상’ 과목으로 합격해 눈길을 끈다.
올해 공립학교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충남 지역 의상 과목에 합격한 허나경 동문(수해양산업교육과 12학번)이 그 주인공.
이 소식을 접한 부경투데이가 허 동문에게 연락해 여기에 숨은 사연을 직접 물었다. 전공인 수산·해양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사연은 무엇일까
허 동문은 근황 인사에서 “이달(3월)부터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공립학교인 충남디자인예술고 의상 과목 교사와 2학년 담임을 맡아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정말 많이 바쁘지만, 임용 합격의 기쁨이 커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궁금한 점을 바로 물었다. 어떻게 의상 과목에 응시하고 합격할 수 있었을까?
허 동문은 “주전공으로 수산·해양 과목 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복수전공으로 의상 과목 정교사(2급) 자격증까지 취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교육과인 수해양산업교육과에서는 다른 학과로 교직복수전공을 신청하고 이수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허 동문은 주전공인 수해양산업교육과와 함께 복수전공으로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교직 복수전공 신청 및 이수는 수해양산업교육과와 유아교육과 그리고 교직이수예정자면 가능하다. 추가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등록금을 더 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반 복수전공도 마찬가지.
이처럼 허 동문은 복수전공 제도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올해 수산·해양 과목 선발인원이 없었던 상황에서, 발 빠르게 의상 과목에 응시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물론 의상 과목이라고 해서 합격이 쉬운 것은 아니다. 올해 충남 지역 의상 과목 선발 인원은 단 한 명이었고, 그 합격자가 바로 허 동문이다.
허 동문은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산·해양 과목으로 임용을 준비하다가, 8월에 발표된 선발예정인원을 보고 의상 과목 임용 준비에 나섰다. 교육학은 공통 분야이기 때문에 의상 분야 공부에 전념했다. 몇 개월간 매일 10시간에서 15시간씩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허 동문은 왜 교직 복수전공을 신청해 이수했을까? 그리고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수산해양 분야를 좋아하고 적성에 딱 맞아 수해양산업교육과에 진학했는데, 평소 좋아했던 패션 분야도 학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3학년 때부터 복수전공을 신청해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점도 많이 이수해야 하고, 두 과 모두 실습이 많아서 시간이 겹치면 정말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등록금을 내고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데다, 친구들도 더 많이 사귈 수 있고 특히 이번 경우처럼 다른 과목으로도 임용을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정말 컸다.”라고 밝혔다.
이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그는 “졸업을 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많이 비교되고 불안감도 컸다. 하지만 아침이 되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이 순간을 지나면 좋은 날이 온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운도 따라 준 게 아닐까 싶다. 힘든 시기에 있는 청춘들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응원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부경투데이>
△ 교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허나경 동문(오른쪽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