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때 벌을 만나면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09-10 |
조회수 | 254 |
성묘 때 벌을 만나면 | |||||
대외협력과 | 2019-09-10 | 254 |
“벌은 색맹 … 검은색과 진한 색을 노린다.” 부경대학교 박남규 교수(생물공학과)는 10일 국제신문 30면 <과학에세이> 코너에 ‘벌침 속 어떤 독이 통증을 유발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칼럼에서 박 교수가 소개한 내용 중 성묘 때 만날 수 있는 벌의 위험에 대처하는 팁을 알아보자. 박 교수는 “벌은 자신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낄 때 자신과 벌집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책으로 독침을 사용한다.”면서, “달콤한 과일 향기를 맡고 다가오는 벌을 내치거나,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격한 행동은 오히려 벌을 자극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벌은 색맹이지만, 검은색과 진한 색을 노리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당황하지 않고 일단 머리를 숨기고, 자세를 낮게 해야 한다. 벌은 침을 쏘는 행위 이외에도 주변에 독액을 내뿜는다. 이 독액에 있는 ‘페르몬’ 성분은 주위의 벌들을 모으기도 하고 적에게 함께 공격하라는 신호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벌은 형태학적으로 사람의 허리에 해당하는 부위가 밋밋한 것과 잘록하게 생긴 형태로 분류된다.”면서, “허리부분이 일자형인 ‘광요아목(廣腰亞目)’의 벌은 가슴 부위와 배 부위가 같은 너비로 되어 있다. 이 벌은 독침이 없고, 쏘지 않는다. ‘세요아목(細腰亞目)’의 벌은 가슴과 배 사이가 잘록해서 배 부위의 운동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녀석들이 사람을 쏘는 벌이며, 말벌 및 꿀벌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죽어가는 벌이나 죽은 직후의 벌도 복부를 자극하면 독침이 작동할 때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벌에 쏘이면 독을 약하게 하기 위해 물로 씻어야 한다. 벌 독 성분이 수용성이기 때문이다. 그 후 침을 제거하고 피와 함께 독을 짜 내야 한다. 이때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독이 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