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현대판 트로이 목마?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0-11-19 |
조회수 | 195 |
스마트폰은 현대판 트로이 목마? | |||||
대외협력과 | 2020-11-19 | 195 |
‘트로이의 목마’ 부경대학교 이상기 교수(신문방송학과)는 16일 부산일보 23면 <미디어 비평> 코너에 ‘트로이의 목마’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교수는 이 글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우물을 흐리듯 트럼프의 기이한 행적은 지난 4년 동안 미국 사회를 들쑤셔 놓았다.”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 파리협정 탈퇴, 코로나19 경시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그가 올해 대선에서도 7000만 표가 넘는 지지를 받았으니, 많은 사회과학자는 당혹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트럼프 현상’의 실마리를 최근 〈반지성주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얻게 됐다. 저자인 수전 제이코비는 미국이 기독교 국가임을 새삼 일깨워 줬다.”면서, “미국 성인의 20%는 여전히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확신하며, 지구 나이(아담에서부터 따졌을 때)도 6000년에 불과하다고 믿는 이들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니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를 거짓말로 일축해도 문제가 되지 않고, 진화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을 조롱할수록 보수층 지지자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수전 제이코비는 미국이 반지성주의에 빠지게 된 핵심적인 이유의 하나로 책을 읽지 않는 경향을 꼽았다. 스마트폰(인터넷)으로 읽을거리와 볼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아졌지만, 사람들이 단편적인 ‘정보’를 추구할 뿐 심오한 ‘지식’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게 현대판 ‘트로이의 목마’라고 생각하면 기우일까?”하고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