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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부경대학교 교수님들의 자랑스러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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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집 냈다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21-07-05
조회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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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집 냈다
대외협력과 2021-07-05 490

남미·아프리카에 렌즈 갖다 대니 詩가 나왔다

- 류홍수 부경대 명예교수, 포토시집 <쿠스코의 밤> 발간


0705 교수동정 1대양 너머 남아메리카와 동아프리카에서 만난 인류 원초의 모습들을 시와 사진으로 담아낸 포토시집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부경대학교 류홍수 명예교수(71·식품영양학과)가 최근 발간한 <쿠스코의 밤>(하늘책刊, 240쪽)이 그것.


이 책은 류 교수가 지난 2016년과 2017년 남아메리카와 동아프리카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길어 올린 60편의 시를 안데스의 노래, 아프리카 동쪽, 남쪽 사람들 등 3부에 걸쳐 담고 있다.

37년간 교육자로 재직하며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을 역임한 류 교수는 책머리에서 “이 글모음과 사진들이 세상은 붙들고 지켜야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소식이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 같은 바람을 ‘지나온 길섶 지붕 없는 망루 밑에서도 / 쉴 수 없는 뭇 영혼들의 그림자가 낯설지 않은 것은 / 사람은 떠나도 길은 남아 / 사랑의 이유(理由)가 되었기 때문이리’ 등 구절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 시집도 지난 2011년, 2015년 각각 펴낸 <산타페 가는 길>과 <꽃 너머 그대>와 같은 포토시집으로 구성했다. 남아메리카와 동아프리카를 생생하게 찍은 사진 1800장 가운데 고르고 고른 230여장의 사진을 함께 실어 시 감상을 돕는다.


류 교수는 “탐험하며 발견한 윤기 흐르고 향기로운 세상의 모습을 나누고 싶어 사진 촬영과 선별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라면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시를 쉽게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영양가 있는 시집으로 다가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는 “아무리 위대했던 인간사든, 초라했던 인간사든 다 사라지고 만다는 인간역사의 본질과 창조자의 기운은 여전히 자연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시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깨달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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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성재(대외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