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태어난 태풍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2-09-14 |
조회수 | 416 |
역사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태어난 태풍 | |||||
대외협력과 | 2022-09-14 | 416 |
‘태풍 힌남노의 경고’
- 김백민 교수, <부산일보> 칼럼 게재
기후과학자인 부경대학교 김백민 교수(환경대기과학전공)의 칼럼 ‘태풍 힌남노의 경고’가 9월 14일 <부산일보> 23면에 실렸다.
김 교수는 이 칼럼에서 최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를 짚었다.
그는 “과연 힌남노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결과물이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힌남노를 유심히 살펴본 필자로서는 힌남노가 기존 태풍들과는 태생부터 매우 달랐음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것이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힌남노는) 필리핀해상이 아니라 이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한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이렇게까지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한 것은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태풍을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뜨거운 바닷물이다. 바닷물의 온도는 태풍의 발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지표가 된다.”라면서, “올해 우리나라 남해와 동중국해 바다는 주요 태풍 발생지역인 필리핀해상보다 뜨겁게 달궈진 상태였고 간간이 30도를 넘는 지역이 보일 정도로 매우 뜨거웠다.”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정 기상재해의 경우 더욱 강력해질 것이 뻔히 눈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의 급격한 상승이 바로 그러하다.”라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바다의 습격이 시작되고 있음을 힌남노는 경고했다.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