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정말 매일 비가 내릴까?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3-05-24 |
조회수 | 442 |
7월에 정말 매일 비가 내릴까? | |||||
대외협력과 | 2023-05-24 | 442 |
‘마이크로소프트의 당찬 여름 날씨 예보’
- 김백민 교수, <부산일보> 칼럼 게재
부경대학교 김백민 교수(환경대기과학전공)의 칼럼 ‘마이크로소프트의 당찬 여름 날씨 예보’가 5월 24일 <부산일보> 24면에 실렸다.
김 교수는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날씨 채널이 제공한 한국의 날씨 예측 정보에서 7월 한 달간 사흘 정도를 제외하고 매일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소식으로 칼럼을 시작했다.
그런데 7월에 정말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일까
김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름 예측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다행스럽게도, 매우 희박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예측을 비판했다.
그는 “(이 예측은) 날씨 예측에 관해 일반인들에게 아주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7월 한 달간 매일매일의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제아무리 비싼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최신 인공지능을 사용해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뭘까. 바로 우리 자연계의 기본 성질인 ‘나비 효과’ 때문이라는 것.
김 교수는 “날씨를 측정하는 모든 관측 장비는 정밀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오차를 포함한다. 초기 날씨에 포함된 이러한 아주 작은 오차는 계산 과정에서 크게 증폭되며 1주일 후 날씨를 완전히 뒤바꿔 놓기에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감한 예측의 배경에는 인공지능의 이용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예측이 적중할 경우 학계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는 우리 삶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매우 그럴듯한 거짓 정보는 언제든 우리 사회를 치명적인 혼란으로 빠뜨릴 수 있다.”라며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