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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 저, 등꽃이에요.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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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 저, 등꽃이에요.
대외협력과 2019-05-02 400


국제지역학부 진경년 교수님이 알려 주었다, 등꽃이 피었다고.

4월부터 부경대 교정엔 등꽃이 좋다.

겨울이 지났다는 것을, 그리고 봄이 왔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까치꽃(큰개******풀)이 부경대 화단에 다닥다닥 피어나면 매화 – 산수유 – 개나리 – 목련 – 민들레 – 벚꽃이 바쁘게 뒤를 잇는다.

그 다음 타자는 등꽃이다. 나비센터를 비롯 건축관, 호연관 주위에 보랏빛 등꽃이 늘어지게 피어나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그리고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하게 한다, 등꽃이 피었다고.

네이버 지식백과를 펼쳤더니, 등나무 어린잎이나 꽃은 나물로 해먹는다고 한다. 또 향이 좋아 중국에서는 등나무 향을 많이 쓴다고 한다. 자색 연기를 타고 신이 강림한다고 믿는 풍습도 이채롭다. 등나무 줄기는 탄력이 있고 모양이 좋아서 영조 때 신하들이 걷기가 불편한 임금을 위해 등나무 지팡이를 만들어 바쳤다는 기록도 흥미롭다. 

다른 많은 꽃들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 때, 주렁주렁 아래로 매달려 피어나는 등꽃. 많은 이들이 앞으로 뛰어갈 때 반대쪽으로 뛰어가는 용기를 낸 색다른 주자(走者)같다. 그런데,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피어나고 있지? <부경투데이>

ⓒ사진 이성재(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