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흥미로운 해양사 읽기 어떨까요?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07-25 |
조회수 | 556 |
방학 때 흥미로운 해양사 읽기 어떨까요? | |||||
대외협력과 | 2019-07-25 | 556 |
부경대 사학과 교수들의 ‘해양사의 명장면’ 책 나왔다 부경대학교 사학과 6명의 교수들이 ‘해양’을 테마로 쓴 인문도서 『해양사의 명장면』(산지니 刊)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던 바다가 교류와 소통, 기회의 바다로 인식되기까지 바다에서 서로 부딪히고 겨루면서 빚어낸 해양사의 명장면들이 다채로운 해석과 함께 담겨 있다.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첫 번째 책으로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라는 부제가 붙었다. 부제가 보여주듯 이 책은 부경대 사학과 김문기 박원용 박화진 신명호 이근우 조세현 교수 등 6명의 교수가 필진이다. 환경사‧해양사‧기후 관련 역사를 연구한 김문기 교수는 ‘청어’를 중심으로 해양사를 펼친다. 청어는 유럽 한자동맹, 네덜란드의 성장 등 세계사에 영향이 컸고, 조선이 19세기에 바다를 중국에 여는 상황 등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구실을 한 물고기다. 서양 근현대사를 전공한 박원용 교수는 서양 근대사에서의 해적의 역할과 해양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를 전한다.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 박화진 교수는 조선통신사, 왜관 등 바다를 매개로 한 한일 관계사를 깊이 연구했다. 그는 해양교류 측면에서, 조선통신사의 왕래길과 초량왜관 스캔들 등에 관해 전한다. 조선 왕실 문화·역사를 연구한 신명호 교수는 관음 신앙을 해양문화 관점에서 조명하고, 주역, 영남 해로, 해상 진상품 등을 통해 유교 나라인 조선의 해양 인식을 들여다본다. 한국고대사를 전공하고 대마도 연구, 해도와 지도 연구를 활발히 하는 이근우 교수는 해도로 보는 조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국 사상문화사와 동아시아 아나키즘을 깊이 섭렵한 조세현 교수는 해양 시각으로 본 근대 중국 형성을 연구했다. 그는 청나라 최강 북양함대가 일거에 몰락하는 과정, 중국 ‘해양영웅’ 정성공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들이 공개한 시각자료도 흥미를 더한다. 고지도‧문서‧사진 등 한국사, 서양 근현대사, 일본사, 환경사, 해양사를 전공한 교수들이 모은 각 분야의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근대의 바다를 보면서 ‘해양’이라는 공간을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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