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검색

커뮤니티

 

교수동정

  • 국립 부경대학교 교수님들의 자랑스러운 소식입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늘 ‘왜’와 ‘어떻게’라는 물음을 돌과 바위에 던지며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20-11-03
조회수 183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늘 ‘왜’와 ‘어떻게’라는 물음을 돌과 바위에 던지며
대외협력과 2020-11-03 183

‘어쩌다 지구 시간여행자가 되다’
- 백인성 교수, 국제신문 칼럼 게재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3일 국제신문 22면 <과학에세이> 코너에 ‘어쩌다 지구 시간여행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둔 백 교수는 이 글에서 그동안 지질학자로 입문하게 된 경위와 지질학의 즐거움과 보람을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내가 가장 싫어했던 수업의 하나는 지구과학(당시에는 지학)”이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는 “‘자연계열’이라는 광역 모집 단위에 입학해 대학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그런데 지질학 수업을 들어가면서 내 안에 잠재돼 있던 나의 지질학에 대한 적성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돌이켰다.

백 교수는 “특히 근대 지질학의 비조가 된 지질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질학사’를 들으며 지질학에 대한 매력을 품게 되었고, 야외 실습을 경험하면서 지질학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질학자의 길을 걸으며 내가 만난 것은 현재에는 볼 수 없는 이미 화석화돼 버린 4차원의 세계, 즉 암석과 지층”이라면서, “그곳에는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며, 나에게 지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알려주는, 자연이 만든 로제타석이 서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나는 이 화석이 된 4차원의 세계를 통해서 고생대의 그 어둡던 바다와 공룡이 지배하던 중생대의 광활한 평원을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자유롭게 넘나들며 지구의 시간여행자가 되었다.”면서, “나는 이 여행에서 특정 공간에 사로잡힌 지구의 사라진 빛을 세상에서 처음으로 보는 즐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질학은 내 삶의 빛나는 동반자였으며, 세상을 조금이나마 입체적이고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해 준 스승이었다.”고 술회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어떤 ‘우연’이 이끄는 것일까?

▷ 칼럼 전문 읽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