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프로혼밥러’ 몇 단계인가?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0-12-10 |
조회수 | 357 |
그대는 ‘프로혼밥러’ 몇 단계인가? | |||||
대외협력과 | 2020-12-10 | 357 |
‘밥의 사회학’ 부경대학교 채영희 학무부총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이 최근 발간된 부산문화회관 월간 잡지 『예술의 초대』 12월호에 ‘밥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채 부총장은 이 글에서 “친구들과 함께 단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즐거움을 코로나19로 빼앗긴 이 멋진 가을에 식당에서 면벽을 하고 수행하는 고승처럼 말없이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처지가 그저 애처롭기만 하다.”고 썼다. 그는 “최근 한국의 청년들 사이에는 ‘프로혼밥러’라는 신조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그 단계를 소개했다. 채 부총장은 “낯선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대중식당에서 혼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그는 겨우 1단계의 레벨을 통과한 것.”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와서 자유롭게 즐기는 뷔페식당에서 혼자서 뷔페 음식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면 5단계의 레벨을 통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날, 추석 명절에 가족 단위로 외식을 즐기며 오순도순 북적거리는 소불고기집에서 혼자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고 태연히 숯불을 끼고 앉아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면 드디어 10단계의 고수 레벨에 도달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밥 먹는 행위를 하나의 즐거운 게임으로 둔갑시킬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이 그저 애잔하고 슬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