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지명, 로마자로 제대로 표기하려면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3-10-10 |
조회수 | 252 |
한글 지명, 로마자로 제대로 표기하려면 | |||||
대외협력과 | 2023-10-10 | 252 |
‘한글 지명과 로마자의 불일치 정책 폐지해야’
- 김선일 명예교수, <경향신문> 칼럼 게재
부경대학교 김선일 명예교수(물리학과)의 칼럼 ‘한글 지명과 로마자의 불일치 정책 폐지해야’가 한글날인 10월 9일 <경향신문> 21면에 실렸다.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전임 특별위원장이기도 한 김선일 명예교수는 이 칼럼에서 “한글 지명과 로마자를 나란히 보면 로마자가 한글 지명과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왜 그럴까?
김 명예교수는 “이런 불일치는 말소리를 로마자로 전환하는 잘못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때문에 생겼다. 이 표기법은 한글과 로마자 간 불소통으로 한글 정보의 국제적 파급을 막고 한글 세계화를 방해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청량리(Cheongnyangni)’, ‘신림동(Sillim-dong)’과 같은 표기를 ‘청량리(Cheong Ryang Ri)’, ‘신림동(Sin Rim Dong)’과 같이 표기하자는 것.
김 명예교수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부당성과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필요성을 세 가지로 살폈다.
먼저 “세종대왕은 말소리를 표준화한 훈민정음(한글)을 만들고 <동국정운>을 편찬해 한글과 한자가 서로 통하도록 하는 과학적 어문정책을 시행했다. (반대로) 우리 정부는 말소리를 전환하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말소리가 전환된 로마자는 원천 문자로 복원되지 못한다는 것이 김 명예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로부터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국제적 방식으로 승인받지 못하고 있고, 한글이 음소음절 문자인 만큼 로마자로 쓸 때 음절 단위의 한글 발음에 맞추면 한글의 정확한 음과 뜻을 전달하고 한글 복원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명예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제 우리는 초연결 디지털 정보화 시대를 맞아 문자 정보 소통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갖도록 하는 국제적 표준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국립국어원은 말소리를 기준으로 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폐지하고,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채택하길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