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 번역 출간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8-06-25 |
조회수 | 543 |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 번역 출간 | |||||
대외협력과 | 2018-06-25 | 543 |
고종환 교수 공동번역 「나는 왜 탈원전을 ~」 ‘눈길’ 부경대학교 고종환 교수(국제지역학부)가 공동으로 번역한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에코 리브르 刊)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2010년 6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한 역임한 간 나오토 전 총리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수습까지 최고 책임자로 경험한 일을 담은 기록이다. 지진, 쓰나미, 원전 사고가 일어난 시점부터 수습 과정, 탈원전 결심까지 간 총리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책이다. 간 나오토는 이 책에서 최고 책임자인 총리로서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어떻게 조치하고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에 대해 시간 순서에 따라 객관적으로 기술한다. 그 과정에서 원전 중대 사고에 대응하지 못하는 법 제도, 원자력마피아 및 원자력 안전 신화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 등 그동안 가려졌던 사건들이 드러나고, 이에 대한 간 총리의 판단을 살펴볼 수 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일본의 비상시 대응 메커니즘, 정책 추진 과정, 정당 간의 협조 등 일본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장면들도 흥미롭다. 저자는 “원전 사고를 겪으면서 인간이 핵반응을 이용하는 데는 근본적으로 무리가 있고 핵에너지는 인간의 존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원전 사고는 잘못된 문명의 선택으로 야기된 재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더욱더 탈원전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국민의 의사”라고도 강조한다. 그는 책 앞장에 이렇게 썼다. “이 사고를 인류의 교훈으로 받아들여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일, 그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번역자인 고 교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 교토 대학과 규슈대학에서 연구 및 강의를 했다. 연산가능일반균형(CGE)모형을 이용해 에너지 정책, 환경정책 및 기후변화가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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